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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빨리 가는 법이에요. 제가 아저씨 소재를 취급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죄책감과 후회의 마음은 서서히 희미해져 가고 점점 감각이 마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의 불행에는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일까요. 유럽에서 일어난 전쟁에 대해서도 뉴스에서의 취급이 작아지면서 관심이 점점 희미해지는 나날들. 어? 아직 전쟁하고 있었어? 내년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멀리서 일어난 전쟁이나, 붉은 남의 무도한 ●죄●해 따위보다도, 자신이 지갑을 떨어뜨린 것이 훨씬 중요한 문제이며, 반경 몇 미터 범위에서 살고 있는 인간에게는 그런 거야 현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