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YMYM-027

도내 모처 심야 25시. 서서히 그날의 열기를 잃어가는 거리 한쪽에서 그 미녀는 길거리에 앉아 있었다. 알코올의 바다에 몸을 담그고 하늘하늘 배를 젓는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이목구비는 늠름하고 긴 속눈썹이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스포티한 레깅스를 걸친 다리는 날씬하고 길쭉했으며 넉넉한 엉덩이 라인은 무조건 나를 흥분시켰다. 반쯤 잠들어 있는 그녀에게 나는 최대한 상냥한 말을 건다. 친절한 행인을 가장해 그 미녀를 내 보금자리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침대에 쓰러져 다시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 그녀를 다시 내려다본다. 연예인처럼 길쭉한 팔다리를 접고 자는 그녀는 역시 아름다웠다. 나는 그녀의 몸에 슬슬 손을 뻗는다. 결코 깨우지 않도록 조용히, 그러나 욕망의 모든 것을 부딪치듯 거칠게……